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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빌딩)모양은 요철없이 우직해야 길상

건물은 첫눈에 외부의 생김새가 네모반듯하며 요철(凹凸)이 없어야 길상(吉相)이다. 요철이 심한 건물은 주택과 마찬가지로 매우 나쁘다. 모양이 성냥갑 같아서 디자인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영리를 추구한다면 방정한 건물을 세워야 한다(그림 41).

그림41. 건물의 생김새는 방정하며 요철 없는 우직한 모양이 길상이다.

반면에 아이스크림처럼 꼬인 형상을 띤 건물(①), 정가운데로 홈을 파거나 유리를 끼워넣어 양쪽으로 분할된 것 같은 건물(②), 아래는 좁고 위층 면적이 더 넓은 건물(③), 폭이 좁고 높은 건물(④), 건물 전체가 유리로 마감된 건물(⑤), 사선 제한을 받아서 한 쪽이 잘려나간 것 같은 건물(⑥), 한 부지내에 똑같은 건물 2개가 대칭으로 서있는 건물(⑦), 1층이 지면에 접하지 못하고 주차장 용도나 통과도로로 사용되는 건물(⑧), 코어(core)가 건물 가운데에 있지 못하고 건물 끝으로 양분된 건물(⑨) 등은 대체로 좋지 못한 가상을 가진 건물이다(그림 42). 더욱이 건물 벽 전체를 톱니 형상으로 처리한 것과 건물 뒷부분이 심하게 요철되었다거나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건물은 더욱 나쁘다(그림 43). 건물의 외관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야 하며 중심이 잡혀 있어야 길상이다. 그림 44에서 보는 것처럼 1층이 지면과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이 길상 건물에서는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조건이며, 좌우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가운데 부분이 높거나 하나의 돔(dome)으로 되어 있는 형상은 더욱 좋다. 주택 편에서 천기(天氣)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지붕이라 하였듯이 건물에 돔을 얹었거나 지붕을 씌웠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하겠다.

그림42. 외관의 생김새가 이와 같으면 대체로 좋지 못한 가상을 가진 건물이다.


그림43. 건물 벽 전체를 톱니 형상으로 하거나 뒷부분이 요철이 심하면 더욱 나쁜 가상으로 본다.
그림44. 건물의 가운데 부분이 높거나 돔형으로되어 있으면 더욱 좋은 형상이다. 지붕은 천기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건물의 주위에도 남쪽이나 동쪽으로 자신보다 더 높은 건물이 없거나 북쪽이나 서쪽에 더 높은 건물이 막아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건물이 남향일 때). 그러나 모든 건물이 남향으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법칙과 서로 상통하는 것으로 곧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주산(主山)과 같이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높은 건물이 뒤쪽에 배치되어 있는 것과 양옆으로 청룡과 백호의 성격을 띤 자신의 규모와 비슷한 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쪽과 서쪽에 창문이 작은 건물이 길상이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건물 주 출입구의 모양이다. 출입구 형태가 이중문이며 건물 안으로 함몰된 것보다는 밖으로 튀어나온 형상을 한 출입구가 길상이며, 밖에서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 더욱 좋다.

1.성격에 따른 공간의 분할
사무실은 대표자의 위치 선정이 중요한 포인트
길상 건물 전체를 사옥(社屋)으로 사용하든지 아니면 입주하여 사업을 시작한다면 제일 먼저 업체의 성격에 맞도록 실(室)을 배치하도록 해야 한다.
건물 자체가 배합건물〔吉〕로 판명되었다면 다음은 회사를 이끌고 나가는 회장이나 사장인 기업주가 사용하는 사무공간의 위치를 정하는 일이다. 건물 중심에서 방향을 보고 출입구가 속한 사택 범위내에 정하면 된다. 즉 출입문이 동사택 범위에 있으면 동사택 범위내에, 출입문이 서사택 범위에 있으면 서사택 범위내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면 된다.
건물 자체의 사택과 기업주 사무실의 사택이 같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건물이 동사택으로 배합되었으면 기업주 사무실도 동사택 구조로 해야 하며, 서사택으로 배합된 건물이면 기업주 사무실도 서사택 구조로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말뜻은 동택일기(同宅一氣)라는 용어로 함축할 수 있는데 각 방위(方位)의 기운을 최대로 받는다는 데에 그 뜻을 두고 있다. 동사택 건물에 서사택 사무실이거나 서사택 건물에 동사택 사무실이라면 기(氣)가 분산되는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건물 전체를 사옥으로 사용하는 기업주 사무실은 동택일기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건물에 입주하여 한 부분만을 사용하는 개인 사무실은 꼭 동택일기로 할 필요는 없다. 이미 사무실 공간이 분할되어 임대되므로 임대하여 사용하는 공간 그 자체의 사택에 맞추어 자리를 배치하면 된다.

상점은 주인의 자리가 중요하며, 음식점은 주방(조리실) 위치 설정이 중요하다.
단독건물이거나 커다란 빌딩내에 있더라도 건물 외관이 단정하게 보이고 관리 또한 잘된 곳이 사업상 좋은 곳이다. 가상법을 병행하여 처음부터 설계시공한 건물과 필요 없이 기교를 많이 부린 건물에서의 사업성패는 시간이 지나면 확연히 나타난다. 한눈에 안정감이 드는 건물이야말로 좋은 가상을 가졌다고 할 수가 있다. 실내의 평면 모양도 가로 세로의 비율이 3:4나 3:5인(황금비율, 1:1.618) 것이 가장 안정감이 들면서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좋은 모양이고, 돌출부위가 많다거나 가로 세로 비율이 1:2가 넘는 길다란 평면인 것은 빈상(貧相)으로서 좋지 않은 형태다.
상점에서는 주인되는 사람의 자리 설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출입문과 주인의 방위가 같은 사택내에 있어야 한다. 같은 사택내라야만 출입문과 주인의 방위가 서로 상생의 관계를 보이니, 이는 손님과의 대화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따라서 매상도 많이 늘어난다. 반면에, 출입문과 주인의 방위가 각각 동사택과 서사택으로 나뉘어 배치되었다면 들어오는 복을 내쫓는 서로 상극관계로, 상담이 잘 성사되지 않으며 매상은 자꾸만 줄어든다.
음식점의 생명은 음식의 맛이다. 건물과 실내장식을 아무리 멋지게 한들 음식 맛이 형편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음식을 만드는 주방의 위치는 출입문, 카운터, 주(主)와 함께 동사택(同舍宅)내에 속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종업원들과의 유대관계가 원만해야 음식 맛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에서는 손맛이 가미된 음식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동사택이면 동사택내에 주방이 있어야 하며 서사택이면 서사택내에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주인과 카운터 방위도 마찬가지다.

출입문은 항상 청결하고 튼튼하게

주택이나 사무실, 상점 등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 장소(공간)에서 가장 중요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곳이 출입문이다. 출입문은 항상 귀(貴)가 출입하는 장소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출입문 주위는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잡스러운 물건은 절대로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잠시라도 필요없는 물건은 방치하지 말고 적당량의 화분을 필요 여하에 따라 놓아두는 것이 기(氣)의 상승효과를 높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출입문은 개개의 공간 규모에 어울리는 크기로 해야 하며, 비교해 보아서 너무 크거나 빈약하게 보이면 흉(凶)하다. 금속재나 목재를 사용해서 견고하게 만들어야 하며 깨지기 쉬운 유리문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열리는 방향은 내부 쪽으로만 열리도록 하면 길(吉)하다 하겠으니, 건축법규상 긴급구난시 대피를 위해서 밖으로만 열리는 구조의 출입문을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는 곳을 제외하고 안으로 열리는 출입문을 설치하자.

카운터 위치는 동사택내에 있어야 한다
카운터는 거의 출입문 바로 옆에 위치한다. 상점일 경우에 카운터가 주(主)의 성질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과 주가 같은 기운을 가지고 동사택내에 있게 된다.
카운터 위치를 정할 때 방위(方位)를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 왜냐하면 카운터 위치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입문 바로 옆에 있지 않을 경우에는 출입문에 맞춘 동서사택(東西舍宅) 범위내에서 배치를 해야 하며 바라보는 방향도 출입문 쪽으로 해야 한다.

화장실이 출입문 바로 옆에 있으면 흉(凶)
외부 화장실인 경우라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 주어야 하며, 다소 멀리 있는 것이 좋고 출입문 옆이나 정면에 있으면 흉(凶)하다. 기존 건물내에 입주할 경우에는 이러한 사항을 꼭 따져 보아야 하며, 단독으로 경영할 경우에는 설계 당시 출입문과 멀리 떨어지도록 배치해야 한다. 또한 이중문(문 하나를 열고 들어가되 남녀 화장실로 따로따로 문을 하나 더 설치한 것)으로 설치해야 하며, 열리는 방향은 내부로 열리도록 해야 하고 완벽하게 환기가 되는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 화장실 방위는 동사택일 경우에는 서사택방위로, 서사택일 경우에는 동사택 방위로 배치하면 된다.

2.상호는 한눈에 쉽게 이해가 되도록 한다
사람마다 제이름이 있듯이 상호는 그 기업(회사, 상점 등)을 나타내는 얼굴이다. 이렇듯 중요한 사항을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간과하고 있다. 좋은 상호는 기업의 성공을 보장해 주고 신뢰감을 불어넣어 주며 그 기업을 널리 인식시켜 준다. 글자는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도안해 주어야 한다. 한글이든 외국어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자 모양을 갖춘 상호가 좋으며, 여러번 보아야 글자 모양이 보이거나 해석하기에 시간이 걸린다면 그 기업의 내부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상호를 제작해 설치할 경우에는 튼튼한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하고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바람에 움직인다거나 빗물 등에 더러워졌거나 녹이 슬었을 경우에는 즉시 보수하거나 새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가장 흉한 행위는 상호를 계단이나 바닥에 붙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얼굴을 뭇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천한 발상이다. 상호는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것이 좋다. 소규모 사업을 하는 곳일수록 상호를 출입문에 부착해 놓은 곳이 많은데 문을 여닫을 때마다 회사 전체가 어지러워진다. 상호는 출입문 옆 벽면에 단단하게 부착하도록 하자.

3.주위환경에 의해서 흉상 건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건물 자체로는 모든 요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길상(吉相) 건물이 되더라도 주위환경 여건에 따라 본의 아니게 흉한 건물로 운명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림 45는 Y자형의 세 갈래 도로가 만나는 위치에 건물이 있는 경우다. 건물이 길상이라고 가정할 때 건물이 있는 위치가 높고 앞쪽으로 난 도로가 점점 낮아진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하겠지만(그림 45-1), 반대로 앞쪽의 도로가 높고 건물이 있는 위치가 낮다면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매우 흉한 건물로 운명이 바뀐다(그림 45-2). 도로는 물〔水〕로도 간주한다고 했다. 그렇게 본다면 그림 45-1은 건물 양옆에서 물이 흘러와 합수(合水)하여 앞으로 흘러나가는 형상을 보인다. 음택(陰宅)에서도 이러한 모양을 갖춘 곳을 길지(吉地)라 하여 후한 점수를 주듯이, 양택(陽宅)에서도 안정감이 있는 좋은 자리로 판단한다. 그렇지만 그림 45-2는 물이 거꾸로 역류하여 건물을 향하여 흘러들어 와서 양옆으로 갈라져 나가는 모습으로 항상 불안한 상태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 이런 심리적 상태로 사업을 제대로 이끌고 나갈 수가 있을까? 자연(自然)의 순리(順理) 앞에서는 아무것도 이겨낼 수 없다.

그림45. Y자형 세 갈래도로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길상 건물이라고 가정한다.

그림45-1. 건물이 높고 앞쪽 도로가 점점 낮아진다면 더욱 좋다.
그림45-2. 앞쪽 도로가 더 높아 건물이 낮은 위치에 있게 되면 흉상이다.